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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생존 일기 2023.12.04 - Lyft 드라이버 운행

by 끄레용2 2023. 12. 5.

취업도 안되고 그냥 백수로만 지낼 수는 없어서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Lyft driver를 시작하기로 했다.

 

Lyft driver를 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은 상황 때문이다.

  • 취업이 되지 않는다.
  • 적은 금액이지만 그나마 이 일이 현재 내가 유일하게 현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.
  • 모기지와 공과금 때문에 한 달에 적어도 $3,000은 있어야 살 수 있다. 식비까지 한다면 $4,000을 벌어야 한다.
  • 아, 물론 와이프도  $3000 정도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. 이 돈은 애들 학원비, 식비, 통신비, 기타 생활비 등등을 지불하는데 쓴다.

 

그래서 목표는 아래와 같다.

  • 한 달에 30일 내내 운전을 한다고 하면 하루 $130불, 20일 동안만 한다면 하루 $200은 벌어야 한다. 오전 9시부터 3시까지만 시간을 내려고 하는데 할 수 있을까?
  • 당분간 하루 $200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자.

 

지난주에 슬슬 시작을 좀 해보았고 오늘은 마음을 먹고 최대한 많은 수입을 얻으려고 노력을 해 보았다.

  • 그래서 월요일인 오늘 하루의 수입은 아래와 같다.
  •  

  • 실제 운행한 시간은 6시간 22분이고 손님을 태우고 다닌 시간을 4시간 6분이다.
  • 총 13명은 손님을 받았고 이것으로 인한 수입은 $108.52다.
  • 전에도 가끔 운행을 했지만 그때는 별로 계획 없이 했고 오늘은 추가수입을 위해 신경을 썼다.
  • 점심은 못 먹었다.

오늘 운행의 특징

  • 두 명의 손님으로부터 총 $4.54 받음. 생각보다 팁들을 잘 안 준다. 하긴 내가 특별히 잘해준 건 없지.
  • 보너스 구간 운행으로 $2 받음. 보너스 구간이란 수요는 많은데 Dirver가 없거나 적은 구역이다.
  • Streak 보너스로 $9 받음. Streak 보너스란 Lyft에서 지정한 특정 구역에서 특정 시간에 정해진 횟수의 운행을 완수하면 주어지는 금액이다. 오늘 같은 경우는 다운타운 LA 근방에서 오후 1-2시 사이에 3번의 운행을 하면 주어졌다. 첫번째 운행만 해당 지역에서 해당 시간대에서 하면 되고 이후는 아무데서나 하고 횟수만 채우면 된다. 오늘 이 보너스를 노리고 있었고 마침 남쪽으로 가는 손님을 태울 수 있었다.

 

Steak 보너스 존
Steak 보너스 존

 

 

  • 그리고 또 하나의 챌린지를 하고 있다. 이번 금요일 5:00AM까지 25번 운행을 하면 $63을 받는다. 오늘 하루에 13번으로 반 정도를 했으니 나머지 반을 하기는 쉽지 않을까 한다. 그리고 25번 이후 5번을 더 운행하면 $30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. 그러니까, 나는 목요일까지 30번 운행 목표를 채울것이고, $95을 받을 것이다.

오늘까지의 운행에서 깨달은 것들.

  • 6시간 동안 (오전 9시-오후 3시) 해도 $100 벌기 힘들다.
  • 동네에서 짧게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장거리 주행이 수입이 더 낫다.
  • 각종 보너스나 챌린지를 노린다.
  • LAX 공항도 처음 시도해 보았지만 그냥 돌아왔다. 손님 기다리는 1시간 이상 걸리고 태워도 장거리일지 단거리일지 알 수 없다.
  • 화장실은 신호가 오면 빨리 다녀오자.
  • 점심은 때가 되면 꼭 먹자.
  • 우리 동네보다는 아무래도 다운타운 LA나 코리아 타운 쪽에서 운행하는 게 나을 것 같다.
  • 6시간 동안 $100은 가능하다. $130-$150도 가능한지 여러 시도를 해봐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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